잡담

0. 그냥 이른-혹은 늦은- 새벽에 심심해서

1. 하루가 멀다하고 이 새벽에 속옷도 안 입고 쫄쫄이 질질 끌고 편의점 가서 왕뚜껑과 카스 병맥주를 사온다. 이것도 나름 습관이라면 습관인 것 같아서 걱정이다. 중독도 결국은 습관이지 않나 싶다. 이제는 편의점 아저씨가 반갑게 반기며 삼각김밥도 서비스로 주신다. 물론 유통기한 한 두 시간 지난 거지만. 감사히 먹을 따름이지. 혼자 밥 먹기가 싫다. 철원이가 밥통도 새거로 줬는데 미안, 아직 뜯어보지도 않았다. 장가가야 하나, 하는 고민까지 들 정도이다. 일을 이틀 밖에 안 나가니 끼니 떼우기가 참 고역이다.

2. 금, 토는 클럽에서 일하고, 월요일은 밤에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그룹 레슨 받고, 화수목은 저녁에 호프 집에서 아르바이트 한다. 별로 안 바쁘다.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탈이다. 플레어 연습이고 하모니카 연습이고 마술 연습이고, 주류이론 공부고, 시간이 너무 남는다, 아깝게시리.

3. 그래서 문화활동 좀 즐기려 했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, 지난 달에 클림트 전시회 갔는데 정기휴일이었다. 오늘도 가려 했는데, 생각해보니 정기휴일인 것 같다. 김정수님 블로그 보고, 차라리 카쉬 전시전이나 가볼까, 하는 생각도 든다. 뭔들 못 하겠냐, 게을러서 그렇지.

4. 지금 이 순간, 내가 가장 게으르다고 느끼는 건, 잡담일 뿐인 이 글을 쓰면서도 멈칫 거리는 내 손을 보니, 글 쓰는 것도 게을리 했나보다, 하는 점이다. 그러고보니 왜 2번 항목을 쓰면서 글쓰는 연습-혹은 글쓰기-는 바로 넣지 못하는 걸까. 미안.

5. 아씨... 라면 불었다ㅠㅠ

by 이재훈 | 2009/04/28 04:55 | 트랙백 | 덧글(4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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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lain at 2009/04/28 10:33
ㅋㅋㅋㅋㅋ
Commented by 무지하다 at 2009/04/28 11:47
나 크로메틱 하모니카 있어ㅋㅋ 다이아에서 넘어왔지
Commented by -JDS- at 2009/04/28 15:58
마술...이라... 트릭 좀 익히면 나 좀 알려도-
...그러고보니 예전에 의제단 할 때 마술 좀 하던 녀석이 있었던 것 같은데... 그 때 좀 배워둘 걸- 하는 생각을 하는 요즘이다.
Commented by 이재훈 at 2009/04/30 03:18
배우고 싶으면 돈 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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